프로젝트명 / Project Name
지산 밸리록 페스티벌 브랜딩
JISAN VALLEY ROCK MUSIC & ARTS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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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 / Client
씨제이 이앤엠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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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범위 / Services
#Concept Development
#Brand Strategy
#Identity Development
#Graphic Design
#Architectural Design
#Research & Planning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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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016 - Aug,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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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전체 기본 정보
행사명 |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JISAN VALLEY ROCK MUSIC & ARTS FESTIVAL)
행사 기간 | 2016.7.22. - 2016.7.24.
주최 | CJ E&M, 9ENT, LIVE NATION
장소 | 경기도 마장면 해월리 지산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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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관련 인터뷰
CA Korea
http://cakorea.com/archives/10460

인터뷰 진행_월간 CA Korea 이주연 에디터
인터뷰 답변_모임 별 디렉터 조태상

+ 이번 작업은 어떤 계기로 맡게 되셨나요? 더불어 클라이언트 측에서 의뢰한 브리프의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합니다.
_지난 겨울,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의 주최자인 CJ E&M으로부터
처음 연락과 의뢰를 받았습니다. 클라이언트측에서 Rock이라는 다소 제한된 기존 문법
또는 이미지를 넘어 다양한 장르의 Music & Arts를 포괄하는 페스티벌로의
새로운 컨셉 및 아이덴티티 체계를 개발 했으면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저희도 공감/동의하여 이와 같은 방향으로 함께 많은고민을 하며 작업을 하게 됐습니다.


+ 해당 페스티벌의 브랜딩에서 중점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부분은 무엇인지요.
_저희가 맡은 일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을 새롭게 브랜딩하는 작업,
2016년 페스티벌의 그래픽 디자인을 담당하는 작업,
2016년에 처음 도입된 ARTS라는 부문의 컨텐츠를 총괄하는 아트디렉터로서의 작업이었습니다.
세가지의 일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별개의 계약으로 진행된 사뭇 다른 성격의 일들이기도 했습니다.
브랜딩 작업에서 아무래도 가장 중요했던 아이덴티티 개발과 관련해선 개최 장소나 라인업 구성-특성에 흔들리지 않는 독립된 페스티벌 브랜드로서의 견고한 정체성을 가질 수 있기를 우선적으로 바랬습니다.
물론 브랜드명에 여전히 ‘ROCK’이 들어 있으나,실험적이며 자유로운 표현의 장이라는 상징적 차원의 의미 정도를 남길뿐
다양한 동시대 음악 및 창작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여러 예술가들과 복합적인 취향 및 경험을 가진 관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교류하는 자연스런 공간이자 기회라는 점이 새 아이덴티티에 반영될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아트디렉터로서는 일단 생뚱맞은 미술 창작물이 아니라 페스티벌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작업을 함께 진행할 수 있는 작가들을 선정하였습니다.
김영나, 유어마인드, 신도시, 길종상가, COM, 한진, 김인엽, 소목장 세미, 글로리홀, 김가든 등을 비롯한 여러 기획자와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작품과 컨텐츠를 통해 페스티벌의 관객들을 직접 만나게 되고,
관객들은 때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때로는 깔고 앉고 올라 타는 방식으로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 유서가 깊은 페스티벌인 만큼, 지난 밸리록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듯합니다.
기존의 것에서유지하고자 한 점이나 탈피하고자 한 점 등에 대해 들려주세요.
_페스티벌 자체가 리브랜딩을 통해 재탄생하는 단계이기에,
기존 아이덴티티를 비롯 여타 국내 락페스티벌 비쥬얼들에서 공통적으로 반복되는듯 보이는 문법들에서
조금은 벗어난 결과물을 시도해 보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클라이언트측에서 전적인 신뢰와 함께 원점에서 모든 사항을 검토하고 작업해주길 원했던지라
생각보다 수월히 작업을 진행할수 있었습니다.

+ 최근에는 페스티벌을 가족 단위로 찾기도 하는데요. 방문하는 사람들의 특성을 고려한 바가 있다면요?
_봄, 가을 등 쾌적한 계절에도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이 있고, 클릭 한번만으로 무수히 많은 양질의 공연 컨텐츠를 즐길수 있는 지금 시대에
더운 날씨의 산속으로 굳이 찾아오는 관객들이 단지 외국 유명 뮤지션들을 보기 위해, 또는 현장감있게 음악을 즐기기 위해서 그런 고생을 선택하거나 감수하는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클라이언트측과 여러 논의를 거치며 저희가 정리한 음악 페스티벌의 핵심은, 무엇보다 ‘함께 즐긴다’는 점입니다.
저희는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 다양한 음악/예술 장르, 사람들,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차원적인 축제로의 점진적 전환 과정에서 브랜딩 담당/디자이너로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instagram / @ORANGE_FILM

+ 각각의 그래픽 모티프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장소나 풍경(산이나 구름 등)을 부각하는 모티프가 많은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_페스티벌 그래픽의 키비쥬얼이라 할 수 있는 그래픽 엘레먼츠는 LIVE NATURE와 MODULE이란 개념을 중심으로 개발하였습니다.
LIVE NATURE는 ‘살아있는/활기찬 자연’이자, ‘자연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라이브 공연’, ‘자연을 온 몸으로 즐긴다/산다 LIVE/느낀다’는 의미로,
기본 형상들은 산과 구릉, 돌과 계곡, 나무와 산짐승을 비롯한 자연을 구성하는 여러 형태들 그리고 태양 빛, 물, 소리(음악)들의 파장이 생성/전달되는 모습을 바탕으로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더해 페스티벌의 운영에 필요한 무대, 조명, 식음료 등의 요소들 또한 픽토그램으로 확장/활용/응용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형상들은 모두 정사각형 단위 그리드 안에 동일한 사이즈로 배열할 수 있는 모듈 형태로 개발하였습니다.
필요에 따라 한개, 두개 또는 수십여개의 결합 및 변형을 통해 무수히 많은 다양한 조합의 그래픽 및 패턴 생성이 가능하여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나 모션 그래픽 등에 활용도/확장성이 높도록 작업했습니다.
행사의 규모가 방대하고, 실제 작업 가능 시간은 무척 짧은 점 등을 두루 고려할때 저희는 기본형이라 할 수 있는 원천 개념과 그래픽 자료의 생성을맡게 되고,
이후의 다양한 작업들은 클라이언트 내부 또는 여타 외주사들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들이 주로 담당하게 되는데,
그런 경우에도 페스티벌의 아이덴티티가 유연한 적용과 함께 효율적으로 유지될 수 있기를 바라는 구상/바램이었습니다.

+ 정사각형 단위 그리드 안에 동일한 사이즈로 모든 그래픽 요소를 배치했을 때의 이점은 무엇인가요.
이러한 배치를 통해 자아내고자 한 분위기가 있다면요?
_앞서 말씀드렸듯이 모듈화된 요소들을 활용하여
필요에 따라 빠르고 손쉽게 패턴화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 각기 다른 플랫폼에 적용 시, 그리드 안에서 어떠한 변형을 주는지 궁금합니다.
_인쇄/출력을 기본으로 하는 제작물들은 컬러 등의 변화가 있었으나,
각종 무대 설치물이나 모션그래픽 등에선 저희가생각지 못한 형태들 또는 움직임도 볼 수 있었는데 재미있었습니다.
instagram / @TEDKIM84

+ 픽토그램 개발 과정과 내용이 궁금합니다. 특별히 고려한 사항이나 색상 선정, 작업 도구 등에 관해 들려주세요.
_주요 작업 도구로 애플 맥북,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CC, 애플 아이패드 프로, 애플 펜슬, 지메일, 아이폰 6S, 삼다수를 꼽을 수 있습니다.
색상은 저희가 기본 컬러 세트/팔레트를 만들긴 했으나, 여러 실무 팀과 업체들의 적용과정에서 다양한 베리에이션들이 나타났고 흥미로운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보다 다듬어지고 정립되며 견고해지는 부분과 유연하게 발전해갈 부분이 뚜렷해지리라 기대합니다.

+ 전체적인 디자인이 영문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포스터, 팔찌 등) 영문을 먼저 고려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_일단 페스티벌명 자체가 지명을 제외하곤 영문으로 구성되어 있기도 하고, 그 역사와 규모에 있어 이미 국내 음악 페스티벌을 대내외적으로 대표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문 표기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는게 자연스럽다고생각합니다.


+ 서체는 직접 제작한 것인지, 기존의 서체를 활용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어떠한 느낌을 반영하고자 했는지요?
_영문 워드마크를 위해 수십가지를 실험해본 끝에 이미 개발되어 있는 서체를 활용했습니다.
PAG Libre라는 서체로 레트로한 매력과 현대적인/동시대적인 느낌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디에선가 본듯한 친숙함이 있으면서도, 정확히 어디서 본 무엇인지 잘 모르겠는 신선함과 개성이 공존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국문 워드마크는 완성된 영문 버젼과 잘 조화되도록 직접 디자인했습니다.

+ 위 질문과 관련하여, 워드마크도 영문-국문 순으로 개발되었는데요.
_앞선 질문에 답변드렸다시피 페스티벌명 자체가 ‘지산 계곡록 음악과미술 대축제’ 같은게 아니기 때문에
영문 아이덴티티를 우선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자연스러웠습니다.

+ 브랜딩에는 영상과 GIF 작업도 함께 구성되어있습니다. 영상을 개발할 때 중점을 둔 요소는 무엇인지, 영상 외의GIF를 구성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_저희가 직접 만든 모션그래픽(GIF)이 몇가지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그래픽 엘레먼츠들이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간단하게나마 내외부의 여타 작업자들에게 전달하고픈 의도와 목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일반 관객을 포함, 대외적으로도 초기 원형 개발자인 저희들의 의도와 감각이 살아있는
일종의 오리지널 형태/색상의 영상이 짧게라도 몇개쯤 있는게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 현장 설치는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의하고자 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_야외 페스티벌은 당연히 안전이 최우선 고려 사항인데, 각종 구조물들이 최악의 기상 상황에서도 견고하게 유지될 수있어야 하고 전기와 관련한 안전 또한 중요한 사안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은 클라이언트측이 워낙 경험이 많다보니
별도로 준비된 교육 과정 및 협업 과정에의 참여를 통해 여러모로 배울 수 있었고, 디자이너로서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 무대설치, 팸플릿, 포스터, 팔찌, 굿즈, 웹용 디자인 등은 각각 고려해야 할 지점이 상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각각의 지점에서 특히 고려해야 했던 요소나 어려운 점이 있었는지요.
_딱히 떠오르는 점은 없습니다. 다만 저희가 직접 디자인하고 설치까지 진행했던 메인게이트의 경우
관객들의 SNS 포토월로 기능하길 바라는 마음이었고, 그를 위해 배경으로 살짝만 나와도 페스티벌의 느낌이 물씬 전달되도록
그래픽 엘레먼츠들의 사이즈를 큼지막하게 잡았습니다.
instagram / @TEREBYTE

+ 팔찌 디자인에서 일반 관객용 팔찌 말고는 기본 그래픽 모티프가 삽입되지 않은 듯합니다.
_관객들이 페스티벌의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최측을 포함한 제반 인력들 그리고 심지어 무대에 서는 뮤지션들조차도 결국은 페스티벌을 페스티벌로 만들어준 참여 관객들을 위해 이 모든 것을 준비하는 것이니,
가장 재미있고 멋지게 보이는 디자인의 팔찌들이 관객들 몫으로 쓰이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 팔찌에 금/은 디테일이 활용되었는데요.
_제조업체에서 다양한 실로 직조된 샘플들을 보내왔는데 금, 은 실로 된 샘플이 눈에 띄고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실제 봤을때도 예쁘지만, 착용하고 사진으로 찍으면 훨씬 더 이뻐 보인다는 사실도 나름 중요한 선정/활용 포인트였습니다.

+ 팔찌 또한 영문으로만 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_일단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공개되는 첫해이다 보니, 관객들이 직접 몸에 착용하고 지니게 되는 팔찌를 통해 메인 아이덴티티(영문 버젼)를 친숙하게 인지시키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향후 해가 거듭될수록 메인 아이덴티티의 활용 방식에 있어서도 다채로운 가능성이 더 많아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팔찌에 별도의 그래픽이 가미되지 않은 만큼 색상 조합이 중요했을 듯합니다. 색상은 어떠한 기준으로 조합하셨는지요.
_제조업체에서 안정적으로 제공 가능한 천 소재와 실의 색상/질감을 파악하고,
효율적인 전체 운영에 필요한 표식체계를 정립한 후 이에 맞게 소재와 색상을 배분하고 디자인하는 순서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instagram / @KINGKEEZYY

+ 굿즈 개발 과정이 궁금합니다. 굿즈의 제품군(티셔츠, 타월, 보틀, 와펜, 쿨스카프)은 어떠한 기준으로 선정하셨는지요.
_굿즈 개발은 저희가 개발한 아이덴티티와 그래픽 엘레먼츠들을 활용하여 CJ E&M과 상품 생산 전문업체(1300K)에서 진행했습니다.
저희로선 조기 매진된 판매 성과 및 이를 페스티벌 현장에서 다채롭고 멋지게 활용하는 관객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고맙고 기쁠 따름이었습니다.

+ 풍선도 함께 개발한 듯합니다. 풍선을 개발하는 것은 재미있는 선택 같은데요. 아이템의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었나요?
_풍선 형태의 조형물은 미술작가이자 그래픽디자이너인 김영나의 설치 작품 입니다.
은 김영나가 뉴욕,대구, 서울에서 진행했던 벽 드로잉 시리즈를 COM과의 협업을 통해 입체로 확장한 것으로, 작품의 가장 기본적인 조형요소인 원, 삼각형, 사각형과 같은 기본 도형은 모두 일상 생활 주변의 공산품에서 발견한 형태입니다.
작가는 이 형태의규격과 규칙을 모아서 재구성하고 새로운 규칙을 만들고 다시 구성하는 것을 반복하며 일련의 시각적 리듬과 규칙을 추출하는데, 주로 평면으로 제작되었던 시리즈는 이번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그 자체로 부피를갖는 입체, 다시 물건으로 환원/실현된 것이 특징입니다.
설치된 결과물은 페스티벌 관객들에게 그늘을 제공하는 쉼터로서 중요한 임무를 맡았고,
거리를 두고 관람하는 멋진 미술을 넘어 실제로 활용하고 체험하는 작품으로서 기능하며 사랑받았다고 생각합니다.


+ 밸리루키가 활용한 캠페인 판넬 등도 제작하셨습니다. 대개 정보 전달이 목적인만큼 명료한 디자인이 필요했으리라생각합니다.
어떠한 방식으로 디자인했는지 들려주세요.
_말씀대로 굳이 디자인이 눈에 띄지 않는 깔끔한 정보 전달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 사항입니다.
볼드한 서체들로 꼭 필요한 내용만 표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 이번 작업에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함께하였는데요.
‘생뚱맞은 미술 창작물이 아니라 페스티벌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작업을 선택하였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이에 각 작가를 선정한 특별한 기준은 무엇인지, 어떤 것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작업이라 생각했는지 궁금합니다.
_아티스트 김영나는 그동안 그래픽 디자이너라는 영역에 한계를 두지 않고 끊임없이 시각적 질서를 탐구하는 시각 예술생산자로, 다양한 층위에 걸친 작품 활동을 이어왔고 그의 작업이 새로운 컨셉의 락 페스티벌에서 상징적인 동시에 기능적인 역활을 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가 공간디자인 중심 스튜디오인 COM과 함께 설치한 작품을 통해 저희가 가졌던 기대 이상의 상징물을 완성했고 동시에 관객들의 참여(활용)와 호응을 얻었다 생각합니다.
유어마인드(대표자 이로)는 그 자체로 독립출판물 전문 서점이자 출판사이며 <언리미티드 에디션 - 서울아트북페어>를 8회째 개최하는 기획자 그룹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예술가와 출판인등이 가장 사랑하는 아지트이자 마켓으로 자리잡은 그들이 기획한 다양한 컨텐츠를 페스티벌 안에 구현했을때 어떤 반응이 있을지 궁금했고, 유어마인드는 한진, 소목장세미, 길종상가, 글로리홀, 김가든 등 다양한 예술가/디자이너들의 워크샵 등을 개최하고 아티스트 굿즈등을 제작하며 페스티벌 관객들에게 또 다른 놀이와 참여의 가능성을 제공하는 역활을 했습니다.
신도시는 을지로에 위치한 바이자 공연장으로, 페스티벌 숲 속에 3일 동안 자신들의 공간을 옮겨 놓았습니다.
아트 포레스트로 불리는 숲속 공간은 을지로 한가운데에 있었던 신도시의 빛과 색이 적당히 뒤섞이면서 낯설고 나른한 공간으로 바뀌었고, 몸을 누이거나 때론 흔들어 댈 수 있는 다양한 음악과 술이 넘쳐났습니다.
페스티벌의 타임 테이블과는 별개로 디제잉 파티가 3일 내내 벌어졌으며, 이는 페스티벌 속에 위치한 또 다른 페스티벌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대형 음악 페스티벌 내의 작은 숲 속에 임시로 만들어진 ‘신도시’라는 아이러니 안에서 어떤 관객들은 반가움과 친밀함을, 어떤 이들은 낯선 경험을, 어떤 사람들은 작은 일탈의 경험을 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떤 것이었든 페스티벌에 흔쾌히 참여해준 아티스트들 모두가 저희가 제공한 것들에 비해 훨씬 멋진 결과물들을 완성해 주었고,
덕분에 페스티벌 기간동안 즐거울 수 있었습니다.



+ 클라이언트와의 의사소통 과정은 어떠했나요. 특별히 어려운 부분은 없었는지, 더불어 이를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궁금합니다.
_여느 브랜딩 작업에 비해 더 어려웠다고 할만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페스티벌 아이덴티티를 완전히 리뉴얼하는 작업이다보니 실무를 담당하는 클라이언트측 부서 담당자들만이 아니라 회사 전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다양한 유관 부서가
깊은 관심을 갖고 작업 추이를 지켜보며 함께 논의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과적으로 그와 같은 활발한 때로는 격한 논의와 많은 피드백을 주고 받는 과정을 통해
처음 함께 이루고자 했던 목표에 근접한 결과물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 혹시 이번 프로젝트에서 고려했던 또 다른 컨셉이 있었다면 공유해주세요.
_개인적으로 무척 어두운 GOTH한 느낌의 아이덴티티 체계를 만들어 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물론 페스티벌의 기본 지향점과 상반된 방향이긴 하지만
괜찮은 결과가 기괴하게 만들어 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상상해 봅니다.

+ 작업 결과에 대한 클라이언트의 반응은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_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역사상 처음으로 클라이언트측 대표님께서
관계자들 모두 수고했다며 회식을 쏘셨다고 들었습니다.
저희를 비롯한 참여 아티스트들도 함께 초대 받아 유쾌하게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에 더해 역시 처음으로 서울에서 페스티벌 애프터 파티도 개최했습니다.
클라이언트와, 저희 그리고 아티스트로 참여했던 신도시가 함께 준비한 파티였고, 즐겁게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답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지산 밸리록 아트앤뮤직 페스티벌에 관한 대중의 반응은 어땠나요? 인상적이었던 피드백이나 반응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_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잘 모릅니다.
현장에선 모두가 페스티벌 특유의 분위기에 취해 있었고, 저희 또한 관련자들과 크고 작은 순서의 진행에 매진하고 있던터라
일부러 디자인/디렉션과 관련한 반응을 청취할 기회는 잘 없었습니다.
앞으로보다 정교히 돌아보고 살펴볼 계획입니다.


+ 이번 작업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여쭙니다.
_페스티벌 기간중의 더위 그 자체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 외에 딱히 기억나는 일은 없습니다.
instagram / @TOCXXIE_I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