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명 / Project Name
서울서울서울
SEOUL SEOUL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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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 / Client
Beat Ball + Cavare Sound + Electric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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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범위 / Services
#Digital Material Design
#Concept Development
#Graphic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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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012 - Ma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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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SEOUL SEOUL SEOUL’은
2012년 현재 한국의 인디 음악씬을 대표하는 스물일곱 아티스트(팀)들이
‘서울’에 관해 만든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에 관해 생각하고 느끼신 바를 가감없이 디자인으로 표현해주시면 됩니다."라는
담당 기획자와의 도돌이표 대화를 마무리지으며,
과연 무려 스물 일곱명이 각자 이야기하는 서울을 담아낼 수 있을
하나의 이미지가 무엇일까 고민해보았다.

10년쯤 전.

럼스펠드 당시 미국 국방장관이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미 공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말했다.
자신의 사무실 책상 위에는 인공위성이 촬영한 한반도 야간 사진이 항상 놓여있는데
불야성을 이루는 남한과
오직 평양 한곳에서만 빛이 반짝이는 북한 지역을 바라볼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나아가 "이는 폭정과 자유의 차이"라고 강조했는데,
뭐 그건 그렇다치고
그의 발언과 함께 보도자료에 첨부되어 전세계로 퍼져나간 강렬한 이미지를 보며
정작 우리가 놀란 이유는
새삼스러울 것 없는 평양의 작은 불빛 하나가 아니라
어마어마한 크기와 기세로 남한 전체 아니 동북아 전체를 집어삼킬듯
폭발하고 소용돌이 치는 '서울의 밤'이었다.

아트디렉션 작업을 진행하며
어쩌면 1년이 넘게 진행된 이 프로젝트 또한,
이 컴필레이션 음반 또한
거대한 서울이 담고 있는 지저분하고 서럽고 처절한 욕망들,
그 들끓는 도시 내외를 둘러싼 째째한 이야기들
그리고 그렇게 '주인 없이 버려진듯'
처절히 소유권이 교차하는 서울의 밤에
어떻게든 이름 하나 붙여 새로이 팔아먹을 수 있도록 포장한
서울의 많고 많은 불덩어리들 중 하나에 불과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 - 위성 촬영 이미지의 새로운 제작을 위해
럼스펠드가 공개했던 미 국방위성의 촬영본을 기반으로
몇개의 군사/상업위성 촬영본들
그리고 대지형상을 희미하게나마 드러낼 수 있는 동북아 지도들을
최대한 많이 수집했다.

2 - 구할 수 있었던 위성사진들의 해상도가 별로 높지 않았기에
각각의 촬영각등을 고려하여 비율을 조정한 후 합성하고
그렇게 얻은 최종 이미지를 기반으로 촘촘한 그리드를 생성하여
단위면적당 광량 데이터를 추출했다.
그렇게 추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각의 그리드 및 인근을 군집으로 묶고,
다시 랜덤한 패턴의 빛을 투사/재현하는 방식으로 최종 영상을 만들었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은 직접 만든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진행되었고,
이 소프트웨어는 Cinder 라이브러리(libcinder.org)를 활용하여
C++ 언어로 제작했다.

3 - 그렇게 만들어진 영상을 기본 컨셉과 메인이미지로 삼았고,
프로모션 영상과 음악을 만드는 동시에
캡쳐한 이미지를 가공하여
콤팩트디스크 및 포스터등의 인쇄 디자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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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별은 뮤지션으로서
이 음반에 참여하기도 했다.
영화배우 김꽃비와 함께 녹음한 '빛으로 만들어진 도시'가
음반에 수록되었다.
https://soundcloud.com/byul-mix/byul-org-citymadeoflights